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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영결식, 보궐선거는?

알팩토리 2020. 7. 13. 11:58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0.7.13 _ 출처 연합뉴스

박원순 시장의 발인이 7월 13일 오전 7시 반,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이후 오전 8시 30분에 사회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개식 선언으로 영결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시민사회 대표 등 100여 명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영상이 시작되자 유족들을 비롯한 지지자들의 울음소리가 퍼졌고, 이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공동 장례위원장 3인과 시민 홍남숙 씨가 각자 조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시장은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에 대해 논란도 많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한 반대 청원이 올라와 약 50만 명의 동의를 얻었고 '정의당'에서는 박 시장의 조문에 대한 찬반 논란과 더불어 조문을 거부한 일부 당원들의 탈당사태까지 있었습니다. 고소인은 현재 경찰에서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 보호 중이며 변호사를 통해 장례식이 끝나고 난 뒤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처: 뉴스1

시장이 공석이 된 서울특별시는 보궐선거가 있을 때 까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의 권한을 대행해 시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보궐선거는 예정된 내년 4월 7일에 치러져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박원순 시장의 임기가 2022년 6월 30일까지이기 때문에 보궐선거로 당선되는 시장은 남은 1년을 넘겨받게 됩니다.

 

내년 보궐선거에는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의 제1,2도시의 시장을 모두 선출하기에 판세가 커져 '대선 전초전''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선(2022년)을 1년 여 앞둔 보궐선거에다가 인구가 가장 많은 두 지역에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보궐선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여야에선 많은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꼽히고 박 장관과 우 의원 모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 무게감이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같은 이유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합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2018년 지방선거 때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왔고, 전국대학생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이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인영 의원도 하마평에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당에서는 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21대 국회 입성엔 실패한 낙선자 그룹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통합당 약세지역인 서울 도봉을에서 강북갑에서 각각 재선의원을 지낸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 정양석 총선백서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 을에서 3선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입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나경원 전 의원, 보수진영 내 개혁성향으로 평가받는 김세연 전 의원, 8년만에 복귀한 4선의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하마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