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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종합감사, 편법회계/부정입학...

알팩토리 2020. 7. 16. 10:27

이미지: mbc뉴스 캡쳐

교육부에서 종합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사립대학은 국공립대학과 달리 매해 자체감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만 해왔습니다.

 

개교 이래 첫 감사가 시행된 연세대학교에서는, 

부총장 딸이 동료 교수들의 도움으로 대학원에 부당 입학하는 등 86건의 비리가 적발되고 징계 대상 교직원만

421명이라고 합니다.

 

비리 내용: 학교법인(9건) 및 조직ㆍ인사(15건), 입시ㆍ학사(22건), 예산ㆍ회계(16건), 연구비(11건), 부속병원(10건)

징계 대상: 중징계 26명, 경징계 59명, 경고·주의 336명 등 총 421명
(출처 : 한국대학신문(http://news.unn.net))

연세대학교는 대학원 입학전형 자료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보존하지 않았고, , 교수가 자녀에게 본인 수업을

수강하게 하고 A+ 성적을 주는 등의 학사비리, 정규직 채용 시 출신 대학 차별, 법인카드 부당 사용, 임의로 시간 외 근무수당을  2억8980만원 지급하고, 247건을 허위 시간외 근무 신청서를 작성해 직원 25명에게 3억 5866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비리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함께 감사를 받은 홍익대 또한 학생들의 등록금 수백억 원을 편법 적립하는 등 회계 문제로 118명이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홍익대는 전체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쌓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세대와 홍익대 감사를 마무리 한 교육부는 현재 고려대와 서강대 감사에 돌입했고 내년까지 모두 16개의 대형 사립대학에 대해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하반기에 계속해서 감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학의 비리가 드러나고, 적립금은 더 쌓여만 가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대학이 등록금 반환 여력이 있는데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