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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도박, 도박에 빠진 아이들

알팩토리 2020. 8. 7. 11:56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서 위험집단에 속하는 청소년이 전체의 1.5%, 약 3만 4천여 명이라고 합니다. '위험집단'은 조절이 안 되는 심각한 상태, 온종일 도박에 빠져 학업은 물론 심리적 사회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3만 4천여 명의 숫자는 재학생 기준으로 학교 밖 학생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불법도박사이트는 핸드폰 번호와 계좌번호만 있으면 입장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접근이 용이하며, , 호기심에, 친구들이 많이 하니까 등의 이유로 시작해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도박 종류는 사다리 타기, 달팽이, 홀짝 맞추기 등으로 도박을 하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단순한 게임으로 인식하고 한 명이 돈을 따게 되면 전염병처럼 순식간에 많은 아이들에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도박이 그런것 처럼 돈을 잃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도박 자금을 구하기 위해 초고금리의 불법 대출을 받거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 대부업자들의 덫에 잘못 걸리면 감금·폭행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 한 아이는 5만 원으로 시작해 1,200만 원의 손실을 본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학생은 도박에서 잃은 돈을 복구하기 위해 학교 선배에게서 돈을 빌렸고(선배는 고금리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속칭 작업대출자), 일주일의 원금의 50% 이자를 조건으로 20만 원, 선이자 떼고 10만 원을 받아 도박으로 모두 달 잃었습니다.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몇 달 만에 갚아야 할 돈이 200만 원으로 늘었고 돈을 빌려준 선배는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하는 등 거칠게 빚 독촉을 했다.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고 판단한 학생은 부모님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일하지 않아도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네? 라는 생각에 도박을 시작합니다. 큰돈을 따기 위해서는 도박자금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여서 주변 친구들의 돈을 빼앗거나, 부모님 통장에 몰래 손을 대거나, 중고나라 사기, 불법대출, 절도 등 다양한 범죄로 연결됩니다.

 

도박 형태가 게임과 흡사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들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심각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도박에 빠진 아이들에게도 문제아라는 낙인보다 다시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청소년 도박의 뒤끝]① 1주일에 60% 초고금리 '작업 대출'의 세계 | 연합뉴스

[청소년 도박의 뒤끝]① 1주일에 60% 초고금리 '작업 대출'의 세계, 권선미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8-02 07:30)

www.yna.co.kr

 

 

"1200만원 잃고 중고나라 사기까지..도박에 빠진 아이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애란(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예방부장) 이번에 만날 분은 한국 도박문제관리센터의 박애란 예방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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